사주 가이드
십성 — 나를 설명하는 열 가지 별
십성(十星)은 사주 해석의 핵심 문법입니다. 여덟 글자 중 나를 뜻하는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들이 나와 맺는 관계에 열 가지 이름을 붙인 것이죠. 나와 같은 기운인지, 내가 낳는 기운인지, 나를 누르는 기운인지 — 이 관계의 조합이 성격·직업·재물·인간관계의 밑그림이 됩니다.
비겁(比劫) —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별
일간과 같은 오행. 주체성, 독립심, 동료와 경쟁의 영역입니다.
비견(比肩)
나와 같은 기운, 같은 극성. 형제·친구·동료의 별로, 많으면 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해 내 사업·내 브랜드를 지향합니다. 함께 서되 기대지 않는 힘입니다.
겁재(劫財)
나와 같은 기운, 다른 극성. 경쟁자의 별로, 승부욕과 배짱이 좋아 험한 판에서 강합니다. 재물을 두고 다투는 기운이라 돈 관계의 선 긋기가 과제입니다.
식상(食傷) — 내가 낳는 별
일간이 생(生)하는 오행. 표현, 재능, 생산의 영역입니다.
식신(食神)
내가 낳는 기운, 같은 극성. 먹을 복과 재주의 별로, 한 분야를 진득하게 파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온화한 낙천성과 꾸준한 생산력이 특징입니다.
상관(傷官)
내가 낳는 기운, 다른 극성. 끼와 언변의 별로, 기존 틀을 비틀어 새것을 만드는 천재성이 있습니다. 규범과 부딪히기 쉬워 말 관리가 곧 운 관리입니다.
재성(財星) — 내가 다스리는 별
일간이 극(剋)하는 오행. 재물, 현실 감각, 성과의 영역입니다.
편재(偏財)
내가 다스리는 기운, 같은 극성. 큰돈과 유통의 별로, 돈의 흐름을 읽는 촉과 스케일이 있습니다. 벌 때 크게 벌고 쓸 때도 커서, 관리가 따라줘야 재물이 남습니다.
정재(正財)
내가 다스리는 기운, 다른 극성. 월급과 저축의 별로, 성실하게 벌어 착실하게 쌓습니다. 계획적이고 알뜰한 현실 감각이 있어 기반을 다지는 데 강합니다.
관성(官星) — 나를 다스리는 별
일간을 극(剋)하는 오행. 직장, 명예, 책임의 영역입니다.
편관(偏官)
나를 누르는 기운, 같은 극성. 칠살(七殺)이라고도 부르는 시련과 카리스마의 별입니다. 압박을 견뎌내는 만큼 강해지며, 위기 상황의 리더십이 탁월합니다.
정관(正官)
나를 다스리는 기운, 다른 극성. 명예와 원칙의 별로, 조직과 제도 안에서 인정받는 힘입니다. 책임감과 반듯함이 신뢰 자산이 되어 승진·합격운과 통합니다.
인성(印星) — 나를 낳아주는 별
일간을 생(生)하는 오행. 공부, 문서, 어머니와 귀인의 영역입니다.
편인(偏印)
나를 낳아주는 기운, 같은 극성. 직관과 별난 재능의 별로, 남들이 안 가는 길의 공부·기술에 강합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만큼 행동으로 옮기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정인(正印)
나를 낳아주는 기운, 다른 극성. 학문과 귀인의 별로, 배움을 흡수하는 힘과 어른의 도움이 따릅니다. 자격·문서·시험과 인연이 깊은 전통적인 공부의 별입니다.
많고 적음을 읽는 법
십성은 좋은 별과 나쁜 별로 나뉘지 않습니다. 어떤 별이 발달했는지는 에너지가 어디로 흐르는 사람인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식상이 발달하면 만들어내는 사람, 재성이 발달하면 거두는 사람, 관성이 발달하면 책임지는 사람, 인성이 발달하면 배우는 사람, 비겁이 발달하면 스스로 서는 사람입니다. 없는 별은 결핍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챙기면 좋은 영역’으로 읽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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